철거된 성산 유채꽃 명소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3.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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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의 유채꽃밭이
그동안 불법 경작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는 이 꽃들을 모두 철거하고,
여기에 주차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채꽃 명소로 잘 알려진 성산읍 광치기해변 일대.

노랗게 일렁이던 유채 물결은 온데간데 없고
황량한 땅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봄을 맞아 만개한 유채꽃은 힘없이 잘려나갔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유채꽃 명소였던 이곳에
지금은 잘려나간 꽃들만 이렇게 무더기로 쌓여있습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이 일대 3천300㎡ 부지에서 유채꽃을 제거했습니다.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에서 일부 상인들이
무단 경작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아무런 사용이나 수익 허가도 받지 않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입장료를 받아가며 영업까지 해왔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수차례 계도를 했지만 효과가 없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9개 필지 9명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사전 통보했습니다.

<싱크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
“ ”

만개한 유채꽃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삭막한 풍경에 당혹감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 이정훈 / 부산시 사상구>
“성산일출봉 근처에 유명한 곳이라서 해서 일부러 왔거든요. 분명히 이 근처에 오면 유채꽃이 만발해 있을 거라고 해서 왔는데, 아무 것도 없어가지고.”

<인터뷰 : 이서연 이상희 / 경기도>
“제주도 하면 유채꽃인데 꽃 못 봐서 아쉬운 것 같아요. 많이.”

제주도는 현재 남아있는 시설에 대한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성산일출봉 주변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기초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유채꽃이 있던 자리에는
주차장과 산책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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