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용천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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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천 군데가 넘었던 제주도내 용천수가
이제는 절반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용천수도 관리되지 않으면서
그 원형을 점차 잃어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용천수가 흐르던 물길이 바짝 말라있습니다.

고려시대 삼별초의 식수였고
주민들이 중요한 제사 때 길어가던
마을의 귀한 샘물, ‘옹성물’.

각종 개발로 용출량이 급감하면서
이젠 물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 고임선 / 문화관광해설사>
“ ”

쓰레기장으로 변한 곳도 있습니다.

어설픈 정비로 원형을 훼손하거나,
개발과정 속에 모습을 완전히 잃고 주차장이 됐습니다.

<스탠딩 : 변미루>
“각종 개발과 지하수 고갈로 제주의 용천수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타가 IN>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99년 천군데가 넘던 용천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0여군데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661군데도
53%는 훼손되거나 아무런 보호시설이 없고,
34%는 물이 거의 말라
용천수의 역할을 상실했습니다.

<타가 OUT>

상황이 이렇지만 관리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수남 / 제주환경운동연합>
"원인. 조례 한계"

때문에 용천수를 보전하고 관리하는
내용의 법적 근거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용천수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생활속에서 자리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도 시급합니다.

<인터뷰 : 박원배 /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책”

한때 제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생활용수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온 용천수.

상수도가 발전하고
각종 개발과 무관심이 더해지면서
그 원형도, 용천수와 관련된 기억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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