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월] 4·3 전국화 '시들'
오유진 앵커  |  kctvbest@kctvjeju.com
|  2019.03.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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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 70주년은
제주4.3의 전국화, 세계화의 가능성을 본 한해였습니다.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70주년의 메시지가 전국민에게 전달된 가슴벅찬 한해였습니다.

동백꽃 배지가 전국민의 가슴에 달렸고,
전국적에서 행해진 추모행사에 많은 국민이 동참했습니다.

전국 150여개 학교와 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화인권교육도 4.3의 진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4.3알리기 사업은 찬물을 끼얹은듯 시들합니다.

전국화.세계화 사업은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는 13억원에 불과합니다.

정부지원 예산은 일몰제 사업으로
작년 한해 반짝 지원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제주도는
정부를 설득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4월 3일 열리기로 결정되기까지
제주도는 그 흔한 공문한장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도정이 이러니 민간의 참여도 시들합니다.

지난해는 제주 삼다수와 제주소주 등이 상표에 4.3 70주년을 알렸고,
일부 항공사는 기내방송으로 4.3을 안내했지만
올해는 참여하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외기자 팸투어와
동백꽃 배지달기 등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4.3은 10년에 한번씩만 조명 받는 사업이 아닙니다.

제주4.3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잡으려면
전국화 세계화 사업의 불씨는 올해도 꺼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전국민 4명중 3명이 4.3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이런 역사적 과제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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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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