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4·3 시화전 '그래, 다시 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03.29 17:51
문화가 소식입니다.
올해로 제주 4.3이 71주년을 맞았는데요.
이를 문학으로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시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싱크 : 홍경희/시인>
"일 흔해 묵혀둔 말 쉽사리 꺼내지 못해
연필만 만지작 만지작 선 한줄 겨우 그렸어
어렵게 말문을 트자 꽃눈들도 틔어났어. "
지워지지 않는 그날의 아픔을
그림으로 치유해나간 4.3 희생자들.
그들을 바라보며 홍경희 작가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습니다.
차마 잊을 수 없는 그 기억들을 시를 통해 기록해나갔습니다.
4.3 71주년을 기념한 시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도내외 문인들과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제주 4.3을 문학으로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삽니다.
4.3의 고통스런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 70여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제주대학교 진입로와
4.3평화공원 두곳에서 이뤄집니다.
제주대학교에서는 4월 15일까지,
평화공원에서는 8월 말까지 작품이 전시됩니다.
<인터뷰 : 이종형/제주작가회의 회장>
" "
작품을 통해 제주의 기억을 전승해나가고 싶다는 문인들.
각자의 시선으로 솔직하고 꾸밈없이 써내려간 그들의 기록이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 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