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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월] 면세사업 딜레마
여창수 기자  |  soo@kctvjeju.com
|  2019.04.01 15:12
황금알을 낳는 산업.
특허면허.
면세 사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을 상대하는 시내 면세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6년 6월입니다.
관광공사는 신라와 롯데면세점이 한 해 1조 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그 성과를 독식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자, 공공이라는 이점을 안고 진출했습니다.

당시 관광공사는
면세사업을 통한 제주발전의 공적 재원 확보,
송객 수수료로 고착된 관광생태계 개선,
제주기업 해외 판로 개척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3년이 지난 관광공사 면세점 사업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지난해 관광공사의 매출은 284억원.
8천 679억 원의 신라면세점이나 7천 451억 원의 롯데면세점의
3~4% 수준 입니다.
1년 전 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도 그만큼 증가해 40억 원 적잡니다.

출범 당시 호언했던 3가지 비전은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적자 과다로 공사 운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가 혹 모르고 있었던 건, 빤히 보이면서도 애써 외면해 온 건 없었을까요?

면세사업은 진입장벽이 높고,
설사 진입에 성공하더라도 '자본의 규모, 자본의 힘'에
먹고 먹히는 치열한 약육강식의 시장이라는 점 말입니다.

관광공사의 부족한 자본력과
면세시장에서 미약한 영향력, 네트워크는 고려하지 않은 채,
글로벌 대기업들이 벌어들인
7천 억, 8천억 원 하는 매출만 탐해 온 건 아닌가요.

관광공사 임직원들이 저조한 면세사업 책임을 지고
인건비를 삭감하고 일반 운영비를 줄이는 자구책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면세사업의 성패는
이 정도 자구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관광공사가 보다 공격적으로 면세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도민적 지원을 할 것인지,
아니면 민간 영역으로 인정해, 발을 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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