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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월] 군.경의 첫 사과
오유진 기자  |  kctvbest@kctvjeju.com
|  2019.04.03 15:44
제주 4.3이 발발한지 71년만에 군과 경찰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4.3 당시 발생한 희생에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경찰도 민갑룡 경찰청장이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사과했습니다.
양민학살의 책임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과 경찰이 4.3 민간인 학살에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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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2013년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마주하기도 싫어했던 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2013년 8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극적으로 손을 맞잡은 겁니다.

이후 4.3평화공원과 제주시 충혼묘지를 찾아
희생자와 전사자 모두를 위한 합동참배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전국체전에 유족회와 경우회가
공동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는 4.3 당시 총살 명령을 따르지 않고 양민 221명을 살린
고 문순형 성산포경찰서장이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헌양되며 달라진 경찰의 시각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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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하귀리에 가면
호국영령비와 4.3희생자 위령비를 한자리에 모은 위령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두 희생자이기에 모두 용서한다는 뜻"으로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정부의 진상조사에 눈감고, 국가 공권력의 잘못을 부정해 온 지난 70년.

그러나 이념의 벽을 허문 군과 경찰의 오늘 사과로
그토록 기다려온 제주의 봄이 한발 더 다가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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