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피해는 주민 몫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19.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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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정비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곳이 있습니다.

도로가 파헤쳐져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낳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주택가 이면도로가 고르지 못하고 울퉁불퉁 합니다.

도로는 찢겨 나간 듯 정리가 안 됐고
아스팔트 덩어리가
금세라도 뜯겨나갈 듯 위태위태합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하수관로 정비사업장이지만
벌써 10달이 넘도록
임시포장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
"보시는 것처럼 도로 포장이 제대로 마무리 되지 않아 울퉁불퉁하고 파여 있는데요. 이 부분 뿐 만이 아니라 이면도로 대부분이 이런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엉망인 도로에 불만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강명순/ 제주시 도남동>
"밤에는 저기 홈 파진데 걸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 뻔 했어요,"

차가 주행하는데도 불편이 큽니다.

< 문수희 기자>
"운전했을 때 차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제가 직접 차를 몰고 이 일대를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출발을 하자마자 속도를 내기도 전에
차가 심하게 덜컹 거립니다.

<문수희 기자>
"지금 속도를 시속 20km도 내지 않았는데요. 차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운전하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인터뷰 :강명철/ 제주시 도남동>
"높이가 올라와 있는 구간이 있는데 차량에 손상이 갈 우려가 있고 한 번 씩 꿀렁꿀렁 거려서 탁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건 임금 체불 때문입니다.

공사 자재와 장비 대여 대금 등이 지급되지 않자
업체에서 공사를 포기해 버린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사를 발주한 상하수도본부는 강 건너 불 구경입니다.

<싱크 :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저희가 중지 시킨게 아니고 그 쪽(업체)에서 일을 못하는 겁니다. 장비 쪽에서 돈을 못 받았고 체불이 진행 안되니까 안전관리나 공사가 현장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수개월 째 중단된 공사에 누더기가 된 도로.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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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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