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획 34] 골칫거리 농업 폐비닐…생분해 실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4.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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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의 일종인 비닐은
실생활뿐 아니라 농사에도 자주 쓰입니다.

그런데 쓰고 난 비닐을 땅에 그대로 묻으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분해성 비닐을 활용한 재배 실험이 한창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경지 주변에 폐비닐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이후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흙 속에까지 비닐이 파묻혀 있습니다.

꺼내보니 계속해서 비닐이 나오고
묻힌지 오래된 듯 쉽게 부서집니다.

<타가1>
이렇게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매립 또는 소각되는 농업용 폐비닐은
전국 발생량 33만 톤 가운데
21%인 7만 톤에 달합니다.

<타가2>
제주에서도 한 해 1천여 톤의 폐비닐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 박수철 / 애월읍 신엄리장>
"흙이 단단하게 굳어지면 비닐을 걷을 때 제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무게로 인해 찢어져버립니다. 아무리 잘 걷어도 조금씩은 남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비닐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중 생태계를 교란합니다.

이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최근 생분해성 비닐을 이용한
실험 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분 같은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져
땅에 묻혀도 300일 만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 분해됩니다.

실험에 참여한 10개 농가에서
앞으로 6개월 간의 재배기간을 거쳐
효과가 검증되면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 송상철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장>
"이번 실증을 통해서 생분해성 비닐이 농업에 적용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됐을 때는 다른 작물까지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험이
농촌의 골칫거리 폐비닐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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