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자는 사회 운동을
바로 ‘제로웨이스트’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일본이나 유럽 같은 해외에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개념인데요.
오늘 플라스틱 기획 보도 순서에서는
이 제로웨이스트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분을 만나봤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20년 전부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이경미씨.
외부에 음식을 사러 갈 때마다 반드시 도시락 통을 챙겨갑니다.
<싱크 : 이경미 / 제주시 노형동>
"족발 앞다리살로 주세요."
익숙한 듯
가게 주인이 음식을 담아주고
일회용품을 아꼈다며 천 원을 깎아줍니다.
<싱크 : 이경미 / 제주시 노형동>
"이거 포장용기 안 버려도 되잖아요. 그거 다 씻어서 버려야 해요. 그런다고 해도 재활용이 될지 말지?"
설거지를 할 땐 아크릴이 없는
100% 천연 수세미 제품을 사용해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또 플라스틱 용기 구입을 자제하기 위해
세정작용에 탁월한 무환자나무 열매 껍질로
친환경 세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세안을 하거나 양치를 할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부직포 재질이 아닌
100% 순면으로 만든 화장솜과
쓰고 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대나무 칫솔을 사용합니다.
일회용품을 쓰는 편리함보다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더 불편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는 경미씨.
그녀에게 쓰레기가 없는 삶은
이제 힘든 도전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됐습니다.
<싱크 : 이경미 / 제주시 노형동>
"재밌어요. 제로웨이스트가 마치 게임 같아서 하나를 실천했을 때
그런 뿌듯함? 비닐봉투 하나가 175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된다는데
//////////수퍼체인지
내가 175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
그런 즐거움이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