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로 취임 2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제주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당초 기대와 달리 아쉬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공약 이행 상황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중앙부처의 의지가 부족한데다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의 논리개발이나 절충 능력 역시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제주출신 장관 역시 1명도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제주공약으로 8개 분야 12개 세부과제를 제시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공약 이행 상황을 보면
농산물 해상운송물류비 지원과
송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정부가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제주신항만 조기 개항은
최근에서야
해수부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부처간 협의에 나섰습니다.
제2공항은 찬반 갈등에 휩쌓여 있으며
제주국립공원 확대는
제주도가 돌연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흐지부지될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4.3의 경우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완전 해결을 약속하면서 기대가 커지기는 했지만
여야간 의견차로
4.3 특별법 개정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갈등 치유는
대통령이 직접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과하고
해군 역시 구상권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 공약 추진에 있어 상당부분 정부의 반대도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을 설득할 만한
논리개발이나 협상에 있어
제주도가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송배전선로 지중화사업만 하더라도
제주도는 계획 수립은 물론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책과제 반영단계에서 많이 빠져 버렸잖아요.
빠져 버린 것들을 되살려내는 것은, 예를 들어
전선 지중화나 하논분화구 같은 것들...
해상물류 같은 것들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문재인 정부 2년이 지났지만
제주출신의 장관이 한명도
배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점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