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반대단체들이
현 공항 활용안을 담은 adpi 보고서 내용을
국토부에서 고의로 누락 또는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내일 열릴 입지 타당성 재검토위원회 회의와
공개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혹들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adpi 보고서가 공개된 지 닷새 만에
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와 범도민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adpi 보고서에는
시설만 개선하면 현 제주공항 남북활주로를 활용해
항공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결론으로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공항 활용안을 담은 이 보고서 내용이
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서는 빠졌고
이는 국토부가
2공항을 강행하기 위해서
고의로 누락 또는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상빈 / 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공동대표>
"이 대안으로도 2035년에 조기 달성할 수 있고 충분히 29만 9천회 운항횟수가 나오고
4천 5백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죠.
결국 보고서 내용은 통째로 누락됐다고 봅니다. "
하지만 국토부는 보고서를 고의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adpi 보고서에 나온
남북 활주로 활용안은
사전타당성 용역 추진 과정에서 검토됐었지만
항공기 충돌 우려가 있고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자문의견에 따라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최종 납품받는 건 착수와 중간, 최종보고서로
하도급 보고서인
adpi 보고서는 납품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진 / 국토교통부 사무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나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 연구나,
전문가 자문들을 봤을때 제일 첫 번째는 수요 처리가 불가능한 것이고
추가적으로 관제상 항공기 충돌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던 것입니다."
현 공항 활용안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반대측 주장과
항공 수요와 안전 문제로 반영할 수 없었다는
국토부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일 열릴 입지 타당성 재검토위원회 회의와
공개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의혹들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