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기획 36] 세탁소의 도전 ‘1회용 비닐 OUT’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9.05.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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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서 옷을 찾을 때
늘 씌워져 있는 1회용 비닐 덮개,
다들 익숙하시죠?

그런데 이렇게 세탁소에서 쓰는
1회용 비닐이 한해 5억 장에 달합니다.

이런 무분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귀포지역 세탁소들이 퇴출 운동에 나섰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30년 베테랑 세탁원 이영화씨가
능숙하게 옷을 다립니다.

매끈하게 펴진 옷에 덮개를 씌우는데
재질이 조금 특이합니다.

부직포와 두꺼운 비닐로 만들어
언제든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덮개입니다.

넘쳐나는 비닐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1회용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오보덕 / 세탁소 운영>
"전에는 손님한테 다 줬는데 하루 60~70장 써요. 집에 가져가면 쓰레기고 여기 있어도 쓰레기고 너무 아깝잖아요. 한 번 쓰고 버리기가."

불편해할 줄 알았던 손님들의 반응도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입니다.

<채양순 / 서귀포시 법환동>
"(평소에) 많이 쓴다고 생각했죠. 이대로 가져가면 쓰레기 안 버리니까 정말 좋죠."

이같은 1회용 비닐 퇴출 운동에
서귀포지역 세탁소 110여 군데가
모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1회용 비닐은
1장에 60원으로 가격이 싼 대신
철심이 박혀있어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웠습니다.

반면 대체품으로 쓰고 있는 다회용 덮개는
가격이 최대 20배 정도 비싸지만,
오랫동안 쓸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입니다.

<이영화 / (사)한국세탁업중앙회 서귀포시지부장>
"이런데 우리가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좀 느껴지고, 삼촌 우리는 쓰레기 때문에 이제 1회용 비닐을 안 쓴다고 이야기하면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고마운 느낌."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세탁업계의 도전이
새로운 친환경 문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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