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물폭탄…곳곳 침수·항공편 차질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5.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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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태풍급 강풍과 함께
4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항공편 지연 운항과 각종 야외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분지 형태로 된 채석장이 마치 호수처럼 변했습니다.

흙탕물로 가득 차 있어 채석장 바닥은 형태를 완전히 감췄습니다.

한가운데에는 물에 잠긴 굴삭기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높이 3미터가 넘는 중장비가 윗 부분만 남기고 물에 잠기면서
이 곳에 고인 빗물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아침 사이에 산간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400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채석장 상부에 물이 고였고,
약해진 지반을 따라 흘러 내려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보여주듯 채석장 상부에는
성인 키 만큼 물이 고였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무너진 상부에 주차돼 있던 대형트럭 3대도 비탈 사이에 파묻혀
재산피해 액수만 10억 원 상당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최재진 / 채석장 트럭기사 >
여기 세워놨는데 물이 터져서 한꺼번에 쓸어버린 것 같아요.
아침에 와 보니까 난리났죠. 주차해놨는데 차가 없어진 거예요.

주말 사이 제주를 강타한 강풍과 폭우로 인해
채석장 뿐 아니라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구좌읍 하도리에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겨
소방이 출동해 배수를 지원하는 등
강풍과 폭우 피해가 소방에만 5건 접수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와 강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100여 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주말을 맞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와함께 주말에 열릴 예정이었던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실내 행사로 축소되면서
제주 전역에서 피해와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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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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