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렵다"…대출 부실 우려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9.05.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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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은행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경기상황에 민감한
생계형 개인사업자가 많아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건설 장비 임대와 철거 업체를 운영하는 전상훈씨.

최근 어려워진 제주지역 건설경기 탓에
대출 상환 부담이 커져 고민입니다.

<인터뷰 : 전상훈/자영업자>
"이제 상환 날짜가 오니까 한 번에 다 못 갚아서 연장을 할까 아니면 다 갚아서 다시…. 이 소상공인들이 투자를 많이 하신 분들이 있잖아요. 장비에….

그런 분들은 이제 막 무리가 오죠."

경기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아지자
실제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제주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

지난해말 0.37%에 비해 0.15%p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이 주를 이루는 제주 산업구조 특성상
골목상권의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내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 비중을 살펴보면
숙박음식업이 14.2%, 도소매업이 17.4%로
전국 평균인 4.3%, 12.7%보다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체에 취약한 업종이 많다보니
관광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신용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대출 보증을 서주는 신용보증재단 역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경영난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은행에 갚아야 하는 금액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53억 5천만원 수준이었던
대위변제 금액은 2017년 82억 5천만 원,
지난해 96억 8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만해도 36억 6천만원에 달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수칩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전국 평균의 수준으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면서도

선제적인 채무 관리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대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제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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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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