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운영권 달라!"... 가능할까?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9.05.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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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2공항이 만들어질 경우
공항운영권을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를 통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항운영권 요구는 이번에 처음 나온게 아니라
과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에도 거론된 바 있지만
당시 공항공사의 강한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지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할 사항으로
3가지를 꼽았고
이 가운데 하나가 '공항운영권 참여'입니다.

공항운영권 참여와 관련해
단기 방안으로
개발사업비 일부를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제주공항공사 설립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할 경우
운영권 확보 범위를
2공항 뿐 아니라 현재 제주공항까지 폭넓게 잡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나 독일, 미국 일부 공항의 경우
지방정부가
운영권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례가 없습니다.


별도의 법인 인천공항을 제외하곤
한국공항공사가 모든 공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공항 운영권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상당한 재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에섭니다.


지난해 제주공항 매출액은 2천 113억.
이 가운데 당기 순이익이 652억원입니다.

특히 매출액 가운데
면세점 임대료 같은 비항공 수입이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제주공항 운영권 이관을 추진했지만
공항공사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물론 공항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당시 국토부까지 반대했습니다.

공항공사가 강조하는 안전성 측면도 있지만
전국 12개 공항 가운데
김포, 김해에 이어
3번째 수익을 올리고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항 운영권 이관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지만
공항공사는
예전과 달리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공항운영권 참여는
공항시설법, 제주특별법, 지방공기업법 등을 개정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정부의 통 큰 결단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더욱 녹록치 않은게 현실입니다.

씽크)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현재 국토부 차원 뿐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도 일정한 결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가 제주도에 시혜를 준다기 보다는 제주도가 투자나 공항이 진행되는 과정에 기여하면서
그에 따라 새로운 운영모델을...

13년만에 부상한 공항 운영권 확보 추진에
제주도가 얼마나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첫 단추인 2공항 기본계획 반영 여부 결정까지 이제 딱 한달이 남았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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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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