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라서 더내라?... "배송비 너무 비싸"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9.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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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이란 이유로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배송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 해보셨을텐데요.

제주도민들이 지불하는 배송비가
다른 지역보다 평균 6배 이상
특수배송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섬 지역 주민들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특수배송비가 추가로 부과됩니다.

제주도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부터
두달여 동안
제주를 비롯해 울릉도와 완도 등 전국 6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한 결과
특수배송비는 평균 4천875원으로
제주도민들은 3천903원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송비는 구입하는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가전제품은 21배, 전자기기나 식품 등은 8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더욱이 같은 제품을 구입해도 판매자에 따라 배송비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제습기를 구입해도
판매자에 따라 특수배송비는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더욱 심각한 건 판매자가 특수배송비 부과 사실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특수배송비를 청구한 4백25개 제품의 고지 실태를 조사했더니
결제 이전에 부과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한 경우는 78%에 그쳤습니다.

<홍호진 / 제주도 물류총괄팀장>
"대금 결제에 있어서 78% 정도가 결제 전에 (청구를) 공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21% 정도가 결제중이거나 후에 (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택배업체별 특수배송비 요금을 공개해
업체간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특수배송비 신고제 도입을 통해
섬 지역에 적정 배송비가 책정도록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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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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