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400mm 폭우…결항·지연 속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9.05.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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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부터 제주 산간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40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비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고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되며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Y계곡.

한라산에 쏟아진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물 줄기가
계곡을 타고 요동치며 흘러 갑니다.

이번 비로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 삼각봉 등지에서만
각각 400mm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귀포 남원읍 지역에도
25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산간과 남부지역에 빗줄기가 집중됐습니다.

동부지역에는 100mm 정도로
다른 곳에 비해 적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상습 침수 구간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태식 / 성산읍 주민>
여기는 40~50mm만 와도 도로가 잠길 정도로 침수돼 버리니까 빨리 대책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강한 바람에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내려지며
부산과 울산 등을 잇는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기상 악화와 연결 문제로 지연된 항공기도
100여 편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객 수백여 명의 발이 묶이며
제주공항은 한때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권윤영 / 부산 관광객>
오후에 계획이 있는데 그게 안돼서 문제죠. 한마디로 얘기해서 빨리 가고 싶다, 그것 밖에 없어요.

<고경숙 / 여행가이드>
갈 수 있을지 못 갈지 대답을 준다고 해서 무작정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편하고 짜증나고 배고프고 불만이 말도 못해요.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최고 5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면서
다른 지역을 잇는 소형 여객선도 통제됐습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비는 그치고 있지만
해상의 높은 물결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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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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