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쓰레기 대거 매립…돌려막기 악순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9.05.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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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봉개동 쓰레기 소각장 과부화 문제가
읍면지역 쓰레기 처리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 읍면지역 가연성 쓰레기가
소각 대신
매립장으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정책이 돌려막기식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1996년 조성된
서귀포시 남원읍 쓰레기 위생 매립장입니다.

매립장 한 쪽에
하얀색 종량제 봉투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소각장에서 태워 처리해야 할
가연성 쓰레기들이 어찌된 일인지
매립장으로 반입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원과 성산, 표선 등
서귀포시 동부 읍면지역 가연성쓰레기는
제주시 봉개동 북부 소각장에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주시 북부 소각장이
과부화와 잔고장으로 정상 가동이 어렵게 되자,

지난달 말부터 서귀포에서 발생하는 가연성쓰레기를
소각장 대신 매립장에서 임시로 받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달 서귀포시에
반입 중지 협조 공문을 보냈고
당초 한 달이던 반입 제한 기간도
한 달 더 연장된 상태입니다.

<오순옥 / 서귀포시 읍면환경시설팀장>
"서귀포시 동부지역 남원, 성산, 표선 지역 가연성 쓰레기의
자체 처리를 요청하는 공문이 와서 저희가 현장 확인도 하고
법령도 검토해서 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용원 기자>
"이 곳 남원을 비롯해 성산과 표선 등
읍면지역 매립장 세곳에서 하루 20톤에
달하는 가연성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습니다."

한달 동안 들어온
가연성 쓰레기만
5백톤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읍면지역은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이 정착 안돼
가연성 쓰레기에 음식물이 섞여 있습니다.

다음 달 여름철과 장마까지 겹치면
악취 민원과 침출수 유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정도 /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팀장>
"북부소각장에서 제대로 처리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서귀포 읍면 매립장에서 매립하는 상황이고 하루 10~20톤 정도
매립되니까 굉장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설이 노후화된 북부 소각장은
다음 달 초에도 수리 때문에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읍면지역 가연성 쓰레기
반입 재개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소각장 과부하로 인한 땜질식 돌려막기로
읍면지역 매립장 조기 포화와 환경 문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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