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끊겨…남는 우유 어쩌나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03.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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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 등의 판로가 막히면서 우유 소비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원유가 남아돌자 업계는 다른 제품으로 가공하고 있지만, 쌓이는 재고 처리가 또 문제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유를 가공해 우유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생산한 우유는 대부분 마트나 학교로 팔려 나갑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급식이 한 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우유 소비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 42톤 가운데 급식으로 소비되는 물량은 38%를 차지합니다. 납품이 중단되자 업계에서는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우유 판로가 막히면서 일부 생산 라인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남는 원유를 치즈로 가공해 일단 유통기한을 벌고 있지만, 쌓여가는 재고 처리가 걱정입니다.

<박호원 / 제주축협 부장>
"재고가 많이 쌓이면 유통기간 내에 소비를 못하면 버려야 되는 실정이죠. 저희들은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장기화되니까 당황스럽죠."

다른 업체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학교 급식뿐 아니라 숙박업소나 식당 등으로 들어가던 물량까지 끊기면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 떨어졌습니다. 급한 대로 다른 지역의 공장으로까지 보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멸균우유와 치즈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맹흥경 / OO우유 공장장>
"잉여 원유가 생기는 부분을 멸균유 등으로 대체 처리하고 있습니다. 임가공 비용이나 물류 비용이 추가적으로 소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도 차원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 행사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제주 낙농업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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