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최우선'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4.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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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민의 공분을 산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제주에서도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성범죄의 경우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한데 경찰은 도내 여성단체와 협업을 통해 보다 철저한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전국민을 경악케 만든 이른바 'n번방' 사건. 텔레그램이란 메신저 앱에서 벌어진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사건입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의 성착취 게시방 등을 추적한 결과 실제 이용자는 3만명 이내, 피해자는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최소 74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한 피해자는 2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제주 경찰 역시 n번방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달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꾸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 주소지를 둔 가해자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한 만큼 도내 여성단체들과의 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김병구 / 제주지방경찰청장>
"최근 문제됐던 온라인 상이 디지털 성범죄 관련해서는 보다 철저하고 근원적으로 접근하고 피해에 대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영상물도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여가부와 방송심의위를 통해 삭제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여성긴급전화 1366 제주센터와 해바라기센터 등 도내 11군데 여성 상담센터와 기관들은 그동안 디지털성범죄 상담 사례 등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성범죄 피해 사례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 피해자가 늘고 있는 만큼 보다 촘촘한 피해자 보호 체계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심화정 /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장>
"피해자 보호를 위해 대책 협의회가 마련됐으니까 피해자들은 안심하고 1366으로 전화해서 신고해 주시고 도움을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보호전담팀을 구성해 피해자 신원 보호는 물론 2차 피해 방지 등 종합적인 피해자 보호대책을 세울 방침입니다.

<문기철 / 제주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
"기관 단체나 NGO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해서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 결과 협력 단체들과 피해자 보호 방안 마련을 촘촘히 해서 피해자가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는 모두 2백여 건.

경찰은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1366센터와 여성상담소 등을 통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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