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의 과제②]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 찾아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4.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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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주어진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뉴스, 두 번째 순서로 제2공항 갈등 문제입니다.

당선인 3명 모두 선거 과정에서 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며 도의회 특별위원회에 힘을 실어 줬는데요, 하지만 제2공항 건설 강행 기조인제주도정과는 배치되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의견 조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입지가 발표된 제2공항 건설 사업.

지난 5년 동안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사는 아직까지 시작도 못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조사가 다음달쯤 환경부에 제출될 예정이고, 이를 통과한 뒤에야 기본계획 고시가 가능할 정도로 관련 절차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성산지역 공동체가 제2공항 찬성과 반대로 나뉘며 갈등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주지역 총선 당선인 3명은 방법적인 측면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 송재호, 오영훈 당선인은 도민 의견수렴과 절차적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송재호 / 제주시갑 당선인 (4월 6일 토론회)>
"후손 만대에 물려주는 사업으로 신중하고 진중하게 가야 하고, (갈등해소) 대안이 도출되면 국회 차원에서 진중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 제주시을 당선인 (4월 7일 토론회)>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토부에 제출할 경우 정책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한다는 합의를 한 바 있습니다."

특히 제2공항 입지가 지역구인 위성곤 당선인은 공항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도의회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위성곤 / 서귀포시 당선인 (4월 8일 토론회)>
"도의회가 의견을 만들어서 가져오면 당, 정부, 청와대, 제주도 당국과 함께 의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공항 건설을 서두르기 보다는, 도의회 특위를 통한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이에따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도민 의견수렴에 들어가는 도의회 특위 활동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반면 제2공항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제주도정 입장과는 엇갈리는 만큼 국회의원과 도정 간 의견 조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을 해소시키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올바른 절차에 의해 최대한 빨리 건설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부 제2공항 찬성 단체가 도의회 특위 활동에 제동을 예고한 만큼 갈등의 불씨도 여전합니다.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당선인 3명이 도정은 물론 제2공항 찬성, 반대 단체 사이에서 추가 갈등을 막는 중재 역할이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도의회 특위를 통해 도출되는 갈등 해소 방안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도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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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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