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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보리 과잉 생산 '처리난' 우려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제주산 보리가 과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처리난이 우려됩니다.
올해 제주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리는 9천 2백 톤으로, 농협이 수매하기로 한 계약 재배 면적 7천 2백 톤보다 2천 톤 많습니다.
이같은 과잉 생산의 원인은 지난해 가을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당초 계약보다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생육기 작황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겁니다.
농협은 남는 보리를 사료나 잡곡용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단가가 80% 가까이 떨어져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