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된 후 단계적으로 체육시설 개방을 앞두고 심각한 경영난을 보이던 민간 실내체육시설들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난에 시달리던 실내체육시설에 회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지만 홍보 부족과 지급 시기가 불투명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한 초등학교 인근에 태권도 체육관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등록 관원들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경영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광원 / 00태권도장 체육관장>
"코로나 초기에는 90% 이상이 너무 힘들어서 체육관마다 한달 문 닫은 곳도 있고 계속 문 닫거나 2주 문 닫은 곳도 있었고..."
실제 지난 4월 실시한 코로나19 스포츠산업 피해현황 조사결과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헬스장이나 체육도장 등 휴업 권고 대상 업종의 매출은 최대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정부가 관련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홍보 부족과 불투명한 시행 시기로 관련 업계는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도민 누구나 도내 체육시설 이용할 때 제주은행과 농협 카드로 결재하면 한달 만원 한도내에서 체육시설 이용료의 10%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사태로 지원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제주도가 다음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공공체육시설을 개방하지만 여전히 관련 사업의 재개는 불투명한 상탭니다.
<제주도 관계자>
"지금은 (지원사업이) 멈춰 있는 상태이고 올해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고 상황이 나아지면 홍보하고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정부 역시 국민 한명당 3만 원 상당의 민간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지원해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방법과 시행 시기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국가적 재난사태와 제주도의 강력한 거리두기 방침으로 실내 체육시설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무관심에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