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요금 체납 '눈덩이'… "부담 줄인다"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5.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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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도민과 소상공인, 관광업계의 공공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공공요금 가운데 체납규모가 큰 상하수도 요금에 대해 납부 기간을 연기하고 단수 조치도 유예하는 내용의 경감 대책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관광 성수기이지만, 호텔은 인적이 끊겼고 로비는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이 된 관광업계의 현실입니다.

호텔은 자구책으로 직원 절반을 유급 휴가 보냈고, 식당 운영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렇게 지출을 줄였지만, 매달 수천만원 씩 고정적으로 나가는 공공요금은 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문준식 / 호텔 운영 팀장>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 영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수익은 줄고 고정적 지출이 너무 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관광숙박업을 중심으로 상하수도 요금 체납액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까지 체납된 상하수도 요금은 68억여 원으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말 보다 230% 급증했습니다.

가정용 요금 체납도 늘었지만, 관광숙박업이 포함된 일반용 체납요금이 20억 원에서 47억 원으로까지 불어났습니다.

<김용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공공요금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제주도가 상하수도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과체계를 일부 손질합니다."

상하수도본부는 2개월 이상 체납시 하던 단수 조치를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6월부터 9월 요금은 가산금 없이 최대 3개월까지 징수를 연기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자체의 공공요금 첫 감면 조치로 도내 숙박업소를 포함해 1만 여 곳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김용종 / 상하수도본부 경영관리팀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등 도민들의 부담 완화와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서 상하수도 요금 징수 유예와 급수정지 처분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납부기간을 연장할 경우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나 거주지 읍면동을 통해 반드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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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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