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지난해 감귤 가격 하락 속에서도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면서 높은 가격대를 받은 농가들을 감귤 명인으로 선정했는데요.
이 명인들이 수년간 연구하고 터득한 노하우 즉 재배기술을 조건없이 다른 농가에 전수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표선면 한라봉 시설 하우스에 감귤 명인에게 재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농부들이 모였습니다.
감귤을 재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전정과 접목 기술, 물 관리 방법 등의 교육이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은 한 마디라도 놓칠까 핸드폰 동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합니다.
지난해 감귤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서귀포시가 감귤 품종별로 품질과 수익이 뛰어난 농가 5인을 명인으로 지정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김상철 / 감귤농정과장>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명인으로 선정)해서 그분들의 재배기술을 현장에서 습득하고 참가 농가들고 고품질 감귤을 생산해서 좋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거리 없이 고품질 감귤로 우수한 수익을 내고 있는 실제 농부들이 강사로 나섰고, 명인이 직접 본인의 농장에서 경험하고 연구한 당도를 높이고 해거리 현상을 줄이는 노하우를 조건없이 공유하면서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김옥 / 서귀포시 표선면>
"(명인의) 농장을 둘러보니까 우리하고는 너무 달랐고요. 관리도 잘해놨고 수확량도 많을 것 같고요. 교육 내용을 들어보면서 제가 많이 참고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명인들도 수년간 쌓아온 본인의 노하우가 교육에 참가한 다른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강성훈 / 한라봉 명인>
"진짜 고객이 찾을 수밖에 없는 그런 과일을 생산하셔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감귤명인 교육이 기존의 관행적인 재배기술을 벗어나 소비자 수요에 맞는 고품질 감귤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