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펌프 노후·과부하…잔고장 '빈번'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7.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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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하수처리장 포화와 함께 중계펌프장도 시설 노후화와 과부하로 잔고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중계펌프장은 CCTV도 없어 화재 같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화재가 발생했던 도두 중계펌프장입니다.

긴급 복구를 마친 내부는 바닥을 드러냈고, 현재 펌프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펌프장 가동은 재개됐지만 이번 화재로 펌프 네 개 가운데 한 개는 여전히 작동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수처리장 관계자>
"한 10분 만에 연기가 다 꽉차버린 상황이었고, 어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은 했고 지금은 예방조치만 이렇게..."

하수처리장으로 오수를 보내는 중계펌프장은 모두 280여 개소.

도두 중계펌프장 처럼 건물 내부에 설치되거나 소규모 시설은 맨홀 형태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 정도인 90개소는 설치된 지 15년이 넘었고, 40년 가까이 운영 중인 곳도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어시스템 이상이나 하수 월류, 정전 등의 이유로 인한 오작동 사고는 12건.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된 중계펌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교체나 보수한 건수만 2백 건이 넘을 정도로 잔고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펌프장 사고 처럼 화재 위험성 안고 있지만, 소규모 펌프장은 아예 CCTV도 없어 초기 대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수처리장 관계자>
"없습니다. CCTV. 화재가 나더라도 인식할 수는 없고. 아시다시피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하수처리장 포화와 더불어 중계 펌프장도 시설 노후화와 과부하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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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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