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포커스]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시장 방역 비상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7.29 08:50
영상닫기
<김수연 기자>
"도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재래시장에 나와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인만큼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데요. 과연 잘 이뤄지고 있는지 이번주 카메라포커스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방문객들이 동문시장의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를 지나다닙니다.

마스를 쓴 사람보다, 안 쓴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일부 관광객과 도민 가운데 상인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없이도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손님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사업주와 직원 여러분들께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시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와도 소용이 없습니다.

<시장 상인>
(마스크 쓰라고 방송나왔는데 아직 안 쓰셔서...) 쓰려고 지금 쓰고 있어. 너무 더워서 벗었어 잠깐. 숨이 턱턱 막혀서 쓰고 있어야 되는데 숨이 막혀서 내가 먼저 죽게 생겼어."

다른 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하루 1만 5천명 이상이 찾는 서귀포 올레시장.

도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늘 붐비는 곳이지만, 여기도 상인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시장 상인>
"(마스크 왜 안 쓰셨어요?) 집에서 쓰고 왔는데 시장에서 벗어놨어요. 답답해서"

<시장 상인>
"(마스크 안 쓴 분들 너무 많아서) 썼다가 답답해서 바로 벗었어요. (평소에 하루 종일 쓰고 계세요?) 하루 종일 못 써. 숨 막혀서..."

<시장 상인>
"(다들 마스크를 안 쓰셨어요.) 마스크 썼다가 답답해서 벗어놨어. (여기 아무도 안 쓰셨어요.) 여기 사람들은 잘 안 써."

아예 마스크를 안 챙겨온 상인도 있습니다.

얼마전 한림오일시장에 도내 코로나 확진자 두명이 다녀가면서 개장 55년 만에 처음으로 임시 휴장을 한 사례가 있지만, 안전불감증은 여전합니다.

<시장 상인>
"조금 쉬는 중. 땀이 차서 방금 벗었는데 손님들도 마스크 쓰고 하니까 거리 좀 두고..."

<시장 상인>
"저녁에만 써요. (저녁에만요? 손님 많을 때?) 네."

<시장 상인>
"지역전파가 없다보니까... 죄송해요."

대부분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가 쉽지 않아 꼈다 벗었다를 반복한다고 말합니다.

마스크가 불편해 손님이 가까이 올때만 낀다는 상인도 있습니다.

시장 내부는 2m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공간인만큼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불안합니다.

<이주아 / 관광객>
"불안해요 그냥 마음이. 혹시나 싶은 생각에"

<임보미 / 관광객>
"할머니들은 좀 안 쓰신 분들이 계셨죠. 착용을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일하시는 분들은 답답하니까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

<고선 / 관광객>
"저희도 무서워서 마스크 3개씩 끼고 그랬거든요."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관광을 온 사람들도 상인들의 마스크 착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합니다.

<강연기 / 관광객>
"편의점 같은 데서 점주님들도 마스크를 많이 안 쓰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는 조금 서울이랑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관련 내용이 실제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칠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제주도>
"수시로 저희도 하겠지만, 상인회장님 통해서 마스크 착용 독려해달라고 수시로 안내는 하거든요. 이게 약간 자발적인 부분이 있어서 날씨가 더워지다 보면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상인들은 물론 거리를 돌아다니는 손님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 상황.

<시장 방문객>
"마스크 안 썼다고? 우리 지금 가게에 와서 조금 벗어놓고 잠깐 왔어요."

특히, 시장의 경우 방문객들의 출입 명부를 따로 작성할 수가 없어 방역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수연 기자>
"얼마전 한림민속오일시장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사례가 있듯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전혀 알수 없습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 수칙인 마스크 착용, 방역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필수 에티켓이라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 카메라포커습니다. "

기자사진
김수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