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이래 최초 7월 태풍 '0'…왜?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07.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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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로 기록됐죠.

이번달, 또 다른 기록을 세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태풍인데요.

올해는 지난 1951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문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제주를 관통한 태풍 다나스.

당시 태풍 다나스는 제주를 지나며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상가와 주택, 농경지가 물에 잠기며 하루에 10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2018년 7월에는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를 지나가며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7월은 태풍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 입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7월에는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평균 3.6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 관측 이래 최초로 단 하나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7월에는 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걸까?

가장 큰 원인은 한반도 남쪽과 적도 부근 해상까지 넓게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입니다.

라니랴 현상과 여러 에너지 흐름의 영향으로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않고 강한 세력을 유치한 채 남쪽에 머물고 있습니다.

때문에 태풍 생성의 배경이 되는 열대수렴대가 적도부근 해상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문일주 / 태풍연구센터장>
"열대수렴대가 남쪽에 위치하면서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고기갑으로 덮여서 태풍이 발생하기 안 좋은 조건이 됐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올해는 거의 생기지 않았고요. 8월 정도 되면 이게 조금씩 풀리면서 태풍이 생길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8월 중순이 넘어야 태풍이 생길 확률이 있고 올해는 평년보다 태풍 개수는 훨씬 적을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러 환경이 세계적으로 대홍수가 발생했던 1998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태풍보단 집중호우가 더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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