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계 파업 동참…진료 차질 불가피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8.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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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에 반발해 전국 의료진들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도의사회도 파업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파업예고일은 오는 14일 입니다.

도내 인턴과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도 앞서 오는 7일 파업을 고심하고 있어 자칫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내 의사면허를 가진 1천300여 명이 속해 있는 제주도의사회가 발표한 성명서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 4가지 의료 정책을 비판하며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의사회는 정부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대한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오는 14일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 참여 여부는 개인의 판단인 만큼 도내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파업에 동참할 것을 독려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다 인턴과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도 이보다 앞선 오는 7일 전국적인 파업에 동참할지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내 종합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는 전공의는 130여 명.

이들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병동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종합병원 관계자>
"외과 수술 파트 쪽은 수술에 공백이 생기고, 내과 쪽도 마찬가지로 (전공의가) 주치의가 되다 보니까 병동 환자들에게도 타격이 심하죠."

제주도는 이번 파업으로 코로나19 대응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파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
"(코로나19로) 병원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환자가 거의 없습니다. 요즘에는. 진료에 차질은 없을 겁니다. 문제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사이 줄다리기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실제 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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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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