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 호텔 회복세 …전세버스 '최악'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08.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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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제주관광이 5월을 기점으로 뜻밖의 호황을 맞았는데요.

내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업체들의 소비 매출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별 희비는 여전하고 소비패턴 역시 예전과는 많이 다른데요.

관광공사에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내 한 렌터카 업체 대기실이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렌터카들이 쉴새없이 들어오고 빠져나갑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손님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절반가까이 떨어졌었지만, 최근에는 그야말로 성수기를 다시 실감하고 있습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네 요즘 바빠요. 주말에는 보통 평균 300~400대 정도 (나가요.)"

지난 6월 기준 렌터카 업체의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12%로 2-3월에 비해 크게 올랐습니다.

카페와 음식점 등 식음료점도 4월달에는 -40% 수준으로 최하점까지 떨어졌지만, 6월들어 -13%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특급호텔의 경우 소비 증가율이 0%를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최악으로 치달았던 제주관광 시장이 5월 황금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비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업종들도 있습니다.

비교적 등급이 낮은 호텔과 관광 여행사, 전세버스 업종 등은 여전히 증가율이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 사태로 여행,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의 연령대별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20대의 소비 증가율이 9%로 가장 높습니다.

30대 역시 2%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40, 50,60대는 마이너스대 증가율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고선영 / 제주관광공사 연구분석센터>
"(코로나 사태 초기에) 숙박업종, 렌터카 비용, 항공료 같은 것들이 굉장히 저렴하게 공급이 됐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20~30대 젊은 층들이 제주를 많이 찾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젊은 20~30대 신혼여행객들이 해외를 못 가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는..."

제주관광공사는 당분간 이같은 소비패턴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올 가을과 내년 봄에는 이번 여름 성수기보다 관광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비 회복세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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