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고강도 방역 전환했지만 불안감 '여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8.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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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3개월 만에 다시 고강도 방역체계로 전환하면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현장 곳곳에 여전히 감염 위험은 노출돼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용원,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제주도가 다시 방역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5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지 3개월 만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21일)>
"제주에 맞는 2단계로 운영하는 것으로 그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만들어서 전달하고 22일 0시 기준으로 집행하는 것으로..."

고강도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일생 생활에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실내 50인,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회의나 행사는 전면 금지됩니다.

프로축구 같은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또 유흥주점과 뷔페, PC방, 그리고 300인 이상 대형학원 같은 고위험 시설군 12 업종은 4제곱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강제하고 위반할 경우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거나 형사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실내 체육시설 폐쇄는 당분간 연장 조치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도서관이나 사전 예약제로 운영중인 야외 체육시설 그리고 최근 무더위 심터 등으로 개방한 경로당과 사회복지 시설은 코로나 19 확산세를 보면서 추후 운영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접촉자들의 자가격리가 진행되는 앞으로 2주가 지역 확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강도 방역으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현장 곳곳에서 감염 위험이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가 아닌 지역 동네 의원을 잇따라 방문했고 유증상에도 직장을 다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수백 명의 접촉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내 2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이 있거나 유증상 입도객들의 선별진료소 우선 이용 권고가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지난 21일)>
"확진자 본인이 의심하지 않으니까 아마 코로나19로 생각하지 않고 치료받은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이번 사례를 통해 말씀드릴 점은 언제라도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을 가시기 보다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에서 상담을 받고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위험 시설에 대한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도 제대로 될 지 의문입니다.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을 잇따라 이용했던 확진자들이 시설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설 종사자나 다른 이용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고위험 시설은 4제곱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강제하고 이를 위반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지난 21일)>
"고위험 시설들은 거의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민간 시설도 최소한 4제곱 미터 내 한 사람만 두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전자 출입 명부 제도가 시설들의 저조한 참여로 무용지물이 된 것 처럼 이번 강제 조치 역시 실효성이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 밖에도 자진신고 행정 명령에도 수도권 발 코로나 진원지인 광화문 집회와 교회 방문자들의 신원 파악이 어려운 점도 불안감이 커지는 대목입니다.

고강도 방역 전환에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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