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버스 이용객 급감…"감축 운행"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09.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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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제주 사회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도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이전과 비교했을 때 버스 이용객이 약 1만명, 비율로는 21%나 감소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도 버스 업체에 보전해주는 비용이 계속 지출되고 있어서 결국 제주도가 추석 연휴 이후부터 29개 노선의 버스 42대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운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중교통 버스.

하지만 버스 역시 코로나 충격파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고 도민들도 외출을 꺼리면서 이용객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밀집도 완화 차원에서 등교수업을 줄이는 조치도 대중교통에 영향을 줬습니다.

<인희섭 / 버스기사>
"학생들이 많이 안 타니까 아침 저녁으로 좀 줄어들었고 밤 막차는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이죠."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버스 이용객은 3만 3천여 명.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하면 1만명 정도 줄었습니다.

준공영제 운송 수익도 같은 기간 24% 감소했습니다.

일부 노선은 승객이 거의 없는 빈차로 운행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준공영제 보전 비용으로 예산이 계속 투입되면서 재정 지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추석 연휴 이후부터 이용객이 적은 노선을 중심으로 하루 42대의 버스 운행을 감축합니다.

감축되는 버스는 시내버스 14개 노선의 21대, 급행.리무진 13개 노선 15대, 관광지 순환버스 2개 노선 6대입니다.

이들 버스는 주말 또는 임시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게 됩니다.

다만 첫차나 막차, 등학교, 출퇴근 시간에는 가급적 지금의 운행시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차량 1일 경비라도 줄여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서 불가피하게 (감축 운행을) 선택했습니다."

제주도는 우선 다음달 한달 동안 감축 운행한 뒤 코로나 상황과 이용객 추이를 보면서 추가 감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버스 이용객들에게는 도청 홈페이지와 버스정보시스템, 정류장 안내기 등을 통해 변경되는 노선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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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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