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사랑의 송편 만들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9.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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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가 추석을 앞두고 송편 만들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만들어진 송편은 전해져 따뜻한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등 외로운 이웃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회의실 가득 고소한 냄새가 풍깁니다.

앞치마에 마스크, 위생모까지 갖춰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송편을 빚느라 분주합니다.

장갑 낀 손으로 알록달록한 반죽을 떼어내고 소를 채워 조물거리자 금세 맛있는 송편이 완성됩니다.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송편 빚기가 한창입니다.

직접 만든 떡을 나눠 먹으며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정지영 / 결혼이주여성>
"마음 편하게 그냥 송편 만들면서 마음이 엄청 편해요. 맛도 좀 보고 고소하고. 완전 맛있을 것 같아요."

추석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가 송편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매년 1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최소한의 인원만 모였습니다.

그래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만큼은 그대로입니다.  

<신창덕 /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시지구협의회장>
"다문화 가정, 이주노동자, 북한 새터민들과 같이 (송편 빚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추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송편은 고향으로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희망풍차 결연가구 등 4백여 곳에 전해졌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고마움이 앞섭니다.

<프로밧 / 외국인노동자>
"(가족들이) 보고 싶으니까 기분이 안 좋았어요. 지금 여기 나와서 이거 송편 선물 받으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족대명절 추석.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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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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