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환자 '제한'…조기 접종 차질빚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09.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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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독감백신 접종을 서두르려던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독감 백신 상온 노출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의사 한명당 접종 가능한 대상을 하루 10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잡니다.

유통 과정에서의 노출 사고로 중단됐던 독감 접종이 나흘만에 재개됐습니다.

제주보건당국은 지난 25일부터 만 12살 이하와 임신부를 상대로 접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된 백신의 접종 대상인 만 13살부터 18살를 제외한 학년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독감백신 접종을 서두르려던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사 한 명당 접종 가능 환자를 하루 100명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다음달 1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에 앞서 우선 학생 접종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습니다.

올해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면서 접종기간에 큰 혼잡을 줄여 접종을 일찍 마무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백신 노출 사고로 고등학생 접종이 중단되고 의료인 숫자에 따라 접종 환자 수를 제한해 쉽지 않게 됐습니다.

실제 제주시 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천5백명이 예방접종을 마쳤지만 올해는 보건소 소속 의사가 8명에 그쳐 하루 최대 접종 가능 인원이 8백명으로 그치게 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이 것을 정부에 건의를 했어요. 올해는 접종 제한을 보건기관에 한해 풀어달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답을 받지는 못한 상황이라서..."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둘러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별로 의사 숫자를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결국 비영리기관인 보건기관에 한해 접종 환자 수 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회신은 받지 못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과 충돌하면서 독감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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