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관광객 잇따라 입도 '불안 불안'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09.28 17:47
영상닫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를 찾는 입도객들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37.5도 이상의 고열 증상을 보인 입도객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증상자의 제주 방문 자제를 권고했던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공항 도착장 대합실로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예외없이 발열 검사를 받습니다.

제주도가 모든 입도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행정조치를 발동 하면서 공항에서부터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갑자기 37.5도를 넘는 입도객이 나오면서 검사장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2차 측정에서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자가격리 조치됩니다.

<이명숙 / 제주도 발열감시팀 >
"37.2도 정도 나오면 양쪽 귀 재고 높은 쪽으로 보는데 좀 높게 나오는 분도 있고 1도 정도 차이 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사흘 동안 공항 발열 검사에서 30여 명이 고열 증상을 보였고 5명이 진단 검사를 받거나 숙소 등에서 격리 됐습니다.

<고유림 / 제주도 발열감시팀>
"방문하는 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열 감지기로 체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들어오실 때 천천히 한 줄씩 들어와주시고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자제 요청에도 지난 사흘 동안 9만 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정상원, 장우찬 / 관광객>
"시국이 시국인 만큼 불편한 게 많은데요. 여행 와서 손소독제 잘 이용하고 방역수칙 잘 따르면서..."

집단 감염에 취약한 게스트하우스나 다중이용시설도 집합 제한이나 명부 작성 같은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이를 위반한 입도객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원희룡 / 지사>
"37.5도가 넘으면 곧바로 신고해서 진단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책임하게 민폐를 끼치면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30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 지역 차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
    닫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