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메마른 땅…가을 가뭄 '비상'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0.10.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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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긴 장마를 지나 이번에는 가을 가뭄이 말썽입니다.

월동채소 파종이 이제 막 끝났는데 물까지 부족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종일 내리쬐는 가을볕 아래 양배추 밭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물을 뿌려 흙을 적셔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기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웅삼 / 제주시 애월읍>
"가뭄이 아주 심해요. 계속 물 줘도 그냥 한 번 주면 말라버려요."

열흘 전에 겨우 파종을 마친 마늘 밭입니다.

양수기까지 동원해 24시간 물을 줘도 돌아서면 금세 메말라버립니다.

가뜩이나 속이 타들어 가는데 기계를 돌리는 데 드는 기름 값까지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신재옥 / 서귀포시 대정읍>
"물을 못 주는 데는 지금 생장하지 못하고 있어요. 저기 물 다 주려고 하면 (휘발유) 80리터가 들어가요. 이런 과정에서 너무 부담이 되는데."

이달 들어 제주에 내린 비는 0.7mm.

한해 평균 46.4mm에 비해 1.5%에 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도내 32개 관측지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개 지점의 토양 상태가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영향으로 농업용수 수요가 급증하자 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대별로 급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강길남 / 봉성리장>
"12시간 급수, 12시간 단수,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잠갔다가 그걸 탱크에 충분히 보충을 했다가 아침에 물을 틀고."

이달 말까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물 부족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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