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빛좋은 개살구' 마리나사업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10.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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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네 이번주 카메라 포커스는 지지부진 한 제주 마리나사업의 실태를 집중취재했습니다. 이 문제 취재한 기자와 좀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문수희 기자,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텐데, 먼저 마리나 사업이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문수희 기자>
우선 마리나항이라는 것은 해양 레저스포츠를 위한 항구다, 라고 간단히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항구와 항로는 물론 선박의 계류시설과 정박지, 육상의 보관시설 그리고 이용자들을 위한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쇼핑센터 등을 조성하고 활용하는 것이 마리나사업입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으로 해양레저열풍이 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 추세를 따라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네. 그럼 이제 제주 마리나 사업으로 돌아와서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리나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문수희 기자>
제주에서는 지난 2010년 해양관광활성화 5개년 계획을 통해 요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14곳의 항만을 마리나항 또는 피셔리나항으로 개발하겠다는 건데요. 이 가운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김녕과 도두, 강정항 단 세 곳에 불과합니다.


<오유진 앵커>
나머지 개발 대상지역은 어떻게 된건가요?

<문수희 기자>
막상 지정을 하고 보니까 기존의 항망시설에 마리나 설치를 할 수있는 공간이 협소한 경우, 예상치 못했던 준설 공사로 비용이 막대하게 필요한 경우, 안전의 문제로 마리나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등으로 지난 2017년에 지정 해제된 곳이 다수 입니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지로 선정했던 거죠.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앞서 리포트 내용을 보니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김녕항과 도두항 역시 제대로 운영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문수희 기자>
그렇습니다.

마리나 사업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현재 제주의 마리나항 역시, 요트계류시설장이지 마리나항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수준인데요.

김녕항의 경우 요트학교를 지어놓고 마을에 맡긴 채 행정은 손을 놓으면서 사업이 흐지부지 되고 있고요.

도두항은 항구의 규모와 수요를 계산하지 않고 막무가내식 요트계류 시설 허가를 내줬다가 지금은 항구 이용자들 간의 싸움만 일으키고 있는 상탭니다.


<오유진 앵커>
안타깝네요. 사업이 제대로 활성화 된다면 지금 침체되고 있는 어촌지역에도 도움이 될 텐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문수희 기자>
제주는 4면이 바다라는 환경적으로 마리나사업지로서의 최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차제의 해양레저산업 경쟁에선 밀리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사업대상지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현재 미친한 사업을 추진하는게 우선이고요. 관련 시설을 만들어 놓고 마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활용방안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해양레저산업과 관련된 전문가 양성도 현재 제주에서 시급히 필요한 과제로 보여집니다.


<오유진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문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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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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