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위한 표준 제주어 제정 반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10.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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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제주학연구센터가 마련한 제4회 제주학대회가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날 강사로 나선 제주어 연구에 권위자인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는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되기까지의 비화를 소개하는 한편 표준 제주어 제정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제주학 학술대회 마지막 강연에는 제주어 연구의 권위자인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가 초청됐습니다.

자신이 제주어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인연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에게 제주어의 다양성을 담담하게 설명하던 강 교수는 지역언어인 방언이 국내,외 집중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됐던 제주어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되기까지의 비화를 소개했습니다.

<강영봉 /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그 다음부터 아마 전국적으로 지역어의 문제, 방언의 문제, 확대해석하면 언어의 문제가 많이 부각했다고 생각합니다."

강 교수는 제주어 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제주어 교육을 위해 표준 제주어를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를 지칭하는 제주어가 읍,면 지역별로 13가지에 이르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같은 다양성 때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강영봉 /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방언의) 경우는 다양성이라는 것을 다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제주어는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제주어 보전과 연구가 곧 제주 정체성을 연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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