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0.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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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가을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높고 파란 하늘도 있지만 알록달록 화려하게 물드는 단풍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한라산에서도 지난 12일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하는데요.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들었을 때를 단풍의 시작이라고 보고,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2주 정도가 지나면 절정에 이르게 되죠.

그래서 올해 한라산 단풍의 절정도 이번 주말을 즈음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혹시 같은 산 같은 나무인데도 붉은 색, 노란색, 갈색 이렇게 다양한 색으로 물드는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단풍색깔이 나무 종류별로 다른 이유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색소의 종류와 또 그 색소를 얼마 만큼 가지고 있느냐 하는 함유량의 차이 때문인데요.

먼저 단풍이 드는 과정부터 설명해드리죠.

가을이 깊어지면 일조량이 줄어들고 나뭇잎은 광합성을 멈추게 됩니다.

그럼 엽록소가 점점 줄어들게 되겠죠.

녹색을 띄는 엽록소가 점점 파괴되면서 그 뒤에 가려져왔던 즉,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다른 빛깔의 성분들이 발산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각각 붉은색, 노란색, 갈색을 나타내는 성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단풍의 색을 결정하는 거죠.

우리가 보통 ‘단풍이 든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색소가 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존의 색조가 빠지는 과정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이유.

나무들의 ‘생존전략’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쉽게 설명하면 나뭇잎에 단풍이 드는 이유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아름다운 단풍들은 시기가 지나고 나면 땅으로 떨어지는 낙엽이 됩니다.

나무들은 건조하고 혹독한 겨울에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낙엽을 만들어야 하고요.

다시 말해 '단풍이 지난 낙엽'들은 겨울을 지내는 나무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거름이 되는 거죠.

단풍의 화려함 속에 그들만의 생존과 종족 보존을 위한 치열한 이면이 있었단 사실.

이번 주말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런 자연의 생생한 몸부림을 생각하시면서 보다 가까이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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