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오션타운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송악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개발 우려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건데요.
이와 더불어 환경보전기여금 도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밝혔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자연 경관 사유화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송악산 일대 2만 제곱미터에 호텔과 조각공원 문화센터 등 유원시설 조성 예정으로 환경 영향 평가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를 둘러 싸고 찬반 대립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난개발 우려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이곳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자연 경관을 해치는 개발을 더욱 엄격히 금지하겠다며 천연 경관의 사유화가 우려되는 송악산과 중문 주상절리를 예로 들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아직 남아 있는 난개발 우려에 오늘로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첫째,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더욱 엄격하게 금지하겠습니다."
대규모 투자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하겠다며 오라관광단지를 지목했습니다.
현재 제시된 사업내용과 투자로는 제주도의 엄격한 개발사업 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제주 생태계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며 동물테마파크와 비자림로 확장사업을 꺼내들었습니다.
동물테마파크는 맹수 사육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인수공통 감염병 우려를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투자와 개발은 제주의 미래가치에 기여해야 한다며 녹지국제병원의 경우 소송에 적극 대응하면서 본래 목적에 맞는 공공의료, 연구개발단지로 전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청정 제주를 지키는 것은 전 국민이 함께 해야 한다며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는 환경보전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사실상 송악산 유원지 개발 중단 선언에 현장을 찾은 시민단체들은 환영한 반면 일부 주민들은 반발과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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