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또다른 '치유공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0.10.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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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3년동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학생이 20명이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정서 위기 학생을 위한 전문상담실에 이어 이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공간이 학교 안에 마련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교육당국이 정신 건강 문제로 집중 관리하는 학생은 천명을 넘습니다.

이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시도한 학생 만도 최근 3년 동안 23명에 이릅니다.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위클래스는 이들 학생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대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 가운데는 교사와의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림 / we클래스 전문상담교사>
"교실에서 벗어나 쉼이 필요한 학생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 담임선생님과 친구와의 관계를 조용한 곳에서 얘기하고 싶은 학생도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운동장 외에 스스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 학교내에 마련됐습니다

백록초등학교가 교실을 리모델링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정서 치유공간을 운영합니다.

익숙한 제주 전통 가옥 구조를 기반으로 학생들이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지 않도록 조성됐습니다.

<이혜경 / 백록초 학교정서지원공간 설계담당>
"학교에서 가장 편안하고 학생들이 여기를 즐겨 찾으면서 이 곳에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거든요."

학교측은 교우관계나 학업 문제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이용가능하도록 개방할 예정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백록초등학교외에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모두 5개 학교에 이같은 치유공간을 마련하고 운영 결과를 보면서 확대할 방침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학교내 또다른 힐링 공간이 해마다 늘어나는 정서 위기 청소년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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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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