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원도심'…도시재생 1번지 순천시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11.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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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은 제주 뿐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라남도 순천시는 창작예술촌과 빈집뱅크 등 다양한 사업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손꼽히는 순천시 원도심을 문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 습지와 국가 정원 등이 있어 살아 숨 쉬는 생태 수도로 유명한 전라남도 순천시.

신도시가 생기면서 여느 원도심처럼 낙후됐던 순천시 원도심에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던 건 창작 예술촌이 들어서면서 입니다.

지난 2015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순천시가 조성한 창작 예술촌에는 전국 각지의 작가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작가들은 창작 예술촌에 머무르며 순천을 주제로 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호영 / 순천시 창작예술촌 입주작가>
"이곳(창작예술촌)은 작가들 사이에서 꽤 알려진 곳이고요. 매년 (입주) 공모를 하기 때문에 작가들이 정보를 공유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정보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해서 그 기회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예 순천에 둥지를 튼 작가들도 늘면서 원도심에 예술 공방도 하나 둘 생겨났습니다.

예술촌과 공방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유도되고 있습니다.

<최남숙 / 전라남도 순천시>
"문화의 거리가 조성되고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서 이쪽(원도심)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요. 저희도 쉽게 올 수 있잖아요. 그런 게 많이 도움되는 것 같아요."

반년 이상 방치된 빈집을 활용해 주거와 창업, 공방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빈집 뱅크제도 시행되고 있는데, 불과 4년 전, 150여 동에 달했던 빈집은 현재 5동으로 크게 줄었고 유동 인구도 기존 26만명에서 43만명으로 무려 65%나 늘었습니다.

<정광석 / 순천시 도시재생센터 사무국장>
"낙후된 지역에 거점 공간을 하나, 둘 만들어 주니까 옆에 있던 건물주들이 민간투자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런 시너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매매 의사가 있는 분들의 빈집은 없고요. 지금 부동산 가도 (원도심은) 집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활성화 됐습니다."

<문수희 기자>
"빈집이 넘쳐나고 생기가 없었던 순천시 원도심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이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문화와 창업 촬동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도심의 변신에 젊은이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로 바쁜 옥리단길.

원도심의 '옥리단 길'은 청년 창업가들이 몰려들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대부분 마무리 됐지만 이젠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이 스스로 만든 네트워크로 서로 협력과 소통하며 자생하고 있습니다.

<이슬지 / 청년창업가>
"이미 청년들이 많이 들어와서 상권이 활성화된 상태여서 왔는데 생각보다 임대료도 저렴하고 좋아요. 분위기도 좋고..."

우리나라 1번지로 손꼽히는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전문가의 합심이 침체일로를 걷던 도시에 새 숨을 불어넣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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