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해녀 테왁 장인 명맥 끊긴다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0.12.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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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제주해녀들이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인 '테왁’

이번 주 카메라포커스는 명맥이 끊길 우려에 처한 전통 테왁 장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전통 테왁 제작 전수 현황이 어떻게 됩니까?

<김수연 기자>
네, 테왁을 포함한 물질도구는 도 민속문화재(도 민속문화재 제10호)로 지정이 돼 있는데요. 테왁을 제작하는 방식이나 만드는 장인들은 아직 향토무형유산이나 전통 기능보유자로 지정이 돼 있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테왁을 만드는 곳은 법환마을밖에 없어서 사실상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르신들은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관심이 더 많은 것같다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해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 교수진들이 직접 이곳에 찾아와 테왁 제작 방식을 전수받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국내에서도 전통을 보전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런데 대부분 남자분들이세요... 원래 해녀 물질 도구를 해녀분들이 만들었던 게 아닌가요?

<김수연 기자>
해녀들도 물론 테왁을 직접 만들었었지만, 어르신들 말씀에 따르면 보통 집에서 남편이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이곳에 계신 테왁 장인 한분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현재 전통 그대로의 테왁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여기 법환동에 계신 어르신들과 일부 해녀들이라고 합니다.

이제 다들 나이가 많이 드셨기 때문에 계속 전승되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명맥이 끊길 거라는 우려를 하시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문화재 지정같은 보전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김수연 기자>
2년전 서귀포시에서 전통 테왁을 만다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해서 책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제주도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등록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신청이 이뤄지진 않은 상황인데요.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면 일정금액의 지원금과 보전, 전승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의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텐데, 행정에서 신청을 하고 심의를 거쳐 등록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오유진 앵커>
4. 또 하나 궁금한게 지금 10분 정도의 어르신들이 부지런히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그 제품들이 어떻게 활용되는 건가요?

<김수연 기자>
관광상품으로 해녀박물관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고요. 또, 촬영이나 전시 소품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게 잘 팔리면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제작 방식이 전승될 수도 있겠지만, 판로가 잘 갖춰져 있지 않고, 수요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한해에 만드는 제품이 100개에서 200개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오유진 앵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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