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대문화대상…"함께하는 다문화가정"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0.12.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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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국가간 이동이 사실상 막히면서 그 누구보다 힘든건 바로 다문화가정일 겁니다.

비록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건이지만 제2의 고향 제주에서 가정을 꾸리고 씩씩하게 삶을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하고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잡니다.

지난 2005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주로 온 최 이리나 씨.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을 만나 제주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린지 벌써 16년 째 입니다.

이리나 씨 역시 낯선 나라에 적응해 산다는 게 처음엔 쉽지 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누구 보다도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입니다.

벌써 10년이 넘게 다문화 이해교실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가정에 대한 멘토 역할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 서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인데 무려 1천 시간 넘게 다양한 봉소 활동을 벌였습니다.

삶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꾸준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이리나씨가 올해 KCTV 다문화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최이리나 /우즈베키스탄 이주여성>
"지금까지 살던 것처럼 가정과 아이들을 열심히 돌보고 사회에 나와서 봉사활동을 하겠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결실인 2세들도 저마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유독 음악에 관심이 많은 희웅 군은 바이올린과 색소폰 등 여러 악기를 접하며 미래의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습니다.

<황희웅 / 미래꿈나무상 수상>
"새로운 노래를 배우면 너무 재미있고 사람들이랑 같이 노래를 맞추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색소폰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다문화 생활수기 공모전에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며 제주 농촌 생활에 적응해 온 이야기를 들려준 베트남 여성 홍은주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홍은주 / 베트남 이주 여성>
"어른들이 외국에서 시집와서 참 잘한다며 칭찬해 주십니다. 칭찬을 들으면 더 잘해야겠다는 힘이 생깁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은 다문화 대상 시상식

코로나 19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커지는 요즘, 제2의 고향 제주에서 서로 행복을 응원하고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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