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홍보하거나 한달살기 이벤트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주 이통장 회장단에 이어 코로나 탈출 제주여행 참가자, 그리고 한달살기 입도객까지.
관광객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지역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행사나 여행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게스트하우스 술파티를 홍보하거나 한달살기 같은 숙박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 게스트하우스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디제이까지 동원한 클럽파티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는 코로나로 여성들의 파티비용을 깎아주고 술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육지는 파티가 금지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주도는 금지가 아니거든요. 예전처럼 많이 모이지는 않고요. 하루 20~30명 정도 모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맥주하고 안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지난 여름 게스트하우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10명 이상 모인 파티가 금지된 상태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이 외에도 4천 원대의 항공권 특가 행사와 한 달 살기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이벤트까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도민들은 불안 불안합니다.
<김성희 / 제주시 화북동>
"그것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들어오는 관광객들을 막을 수는 없잖아요. 다만 서로 모이는 것을 조금 멈춰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김정 / 제주시 이도동>
"본인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이게 선을 넘었다 아니다 하는 것을. 그런 마인드가 바뀌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어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무분별한 손님 유치로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도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