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고3 교실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코로나19 탓에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전형을 수능 이후로 연기하면서 당장 수시와 정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이전처럼 담임교사와 대면도 쉽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관리까지 더해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서 고3 교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코로나로 대학들이 수시 전형을 수능 이후로 연기했고 입시 일정도 예년보다 빠듯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학 지도는 쉽지 않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대면 상담도 점심시간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오영호 / 제주제일고 3학년 부장>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면으로 (진학 상담을) 하기에는 쉽지는 않지만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라던가 마스크를 착용을 통해서라도 수시(준비)에 힘을 써야 할 것 같고요."
방역 관리도 비상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 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수능 이후 마땅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육당국은 최근에서야 수능 이후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세우도록 각 학교에 지침을 보냈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수능 이후)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적절하게 맞는 것을 찾아서 예시를 할 수 있지만 학교 현장에 따라 다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주말부터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과 면접고사 등 전형이 잇따라 진행됩니다.
또 오는 2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시모집 전형도 시작됩니다.
우려했던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지만 빠듯해진 대입 전형 일정에다 코로나19 방역 관리까지 고3 교실의 고민 거리가 더 많아졌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