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몰라"…깜깜이 환자 '현실로'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0.1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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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살기로 제주에 온 가족 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제주도는 광범위한 역학조사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첫 깜깜이 환자 사례인데 제주도는 무증상 관광객에 의해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민에 의해 감염됐거나 지역 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달 살이로 지난 달 10일 제주에 온 가족 2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83번과 86번 확진자입니다.

감염 경로로 추정됐던 수도권 방문 가족이 음성으로 나오면서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오리무중입니다.

제주도가 확진자 가족의 입도 이후 모든 동선을 파악하는 광범위한 역학 조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48시간 이내에 두 명에게 모두 증상이 나타난 점에 미뤄 가족 전파가 아닌 특정 장소에서 이들이 동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감염 시점은 수도권 가족이 방문한 지난 달 19일부터 21일 사이로

이 기간 두 번 다녀 간 호텔 뷔페에서 무증상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미지의 관광객이 뷔페를 이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은 상황이고 확진자 가족 두 분도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우연히 접촉했을 가능성.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습니다."

제주도는 감염 경로는 불확실하지만 이들 가족에 의한 지역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머지 동선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했고 뷔페 이용 이후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이후에도 감염 사례가 없어 감염원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종면 / 제주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이미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현시점에서 보면 우리가 모르는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돼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 이번 사례는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지역내 첫 확진사례로 남고 있습니다.

동선 비공개 논란에 이어 언제든 깜깜이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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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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