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1.01.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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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한파가 잠시 물러갔던 지난 주 일요일, 제주의 하늘에는 마치 바다가 담겨있는 듯 했습니다.

파도를 연상시키는 물결무늬의 구름을 볼 수 있었던 건데요.

이렇게 평안하고 고요한 하늘도 잠시, 또다시 많은 눈과 함께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산지를 제외한 제주 육상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날은 언제일까요?

1994년 1월 21일.

이 날의 적설량은 무려 16.6cm를 기록했네요.

눈이 많이 내렸다고 생각했던 어제의 적설량이 6.5cm 였으니까 이와 비교해도 굉장히 많은 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눈이 올 때마다 cm라는 길이 단위를 가지고, "오늘은 몇cm의 눈이 쌓이겠다..." 라며 적설량을 측정하는데, 과연 이 적설량은 어디서, 누가, 어떻게 재는 걸까요?

아니, 지형이 이렇게 모두 다 다른데, 그래서 쌓이는 눈의 높이도 다 다를 텐데, '몇 cm'라는 적설량은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이 장치에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심플한 나무판을 조립해 놓은 것 같은데, 이 장치가 바로 눈의 적설량을 재는 ‘적설판’입니다.

길이 50cm의 이 적설판은 제주지방기상청과 서귀포 기상관측소 총 2곳에 있는데요, 지면의 높이와 일치하게 설치해서 여기에 쌓이는 눈의 높이를 측정하는 겁니다.

이번 한파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북극발 한파'입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을 한번 보시죠.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강한 한기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 우리나라 북서쪽을 보면 대륙 고기압이 이렇게 확장하고 있죠.

이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만들어진 통로를 따라서 북쪽의 찬 공기가 빠르게 이동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해상에는 눈구름대도 만들어졌고, 심지어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그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춥다고 움츠려있기만 하는 것 보다는요, 지금 한번 저를 따라 가슴을 활짝 펴고, 기지개도 쭉 켜 보시죠.

이렇게 추운 시기일수록 얼어붙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겨울, 씩씩하고 건강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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