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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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이번 주 저희 코너는 퀴즈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세 가지 보기 중에, 사람 눈에 보이는 것, 그러니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하나 골라보시죠.

1번 '바람'은,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어떠한 다른 물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거지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는 않죠.

정답은 3번 '숨결'이었습니다.

아니, 숨결이 어떻게 눈에 보이느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 숨결을 '입김'이라는 단어로 바꾼다면요?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이 입김의 하얀색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입안에서 나오는 숨이 입 밖의 차가운 기온을 만나자마자 얼어서 하얗게 보이는 것이 바로 입김인데요.

입안에서 나오는 공기는 우리의 체온과 비슷한 30도 정도.

바깥 공기와 온도 차이가 많이 날수록 이 입김의 색이 선명해지는 겁니다.

그렇다면 입김에 종류에는 '하'와 '호'가 있죠.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 어떤 입김을 내뿜는지 떠올려보시죠.

네, 시려운 손을 녹일 때는 ‘하~’ 뜨거운 음식을 식힐 때는 ‘호~’라고 하죠.

같은 몸에서 나오는 바람인데, 왜 입모양에 따라 온도가 달라질까요?

이유는‘단열팽창’의 원리 때문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자세하고 길게 설명해드리기에는 이 코너가 과학시간이 될 것 같아서 간략하고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하~’의 경우 입을 벌린 상태에서 천천히 입김을 내뿜기 때문에 입 안에서 입 밖으로 공기가 빠져나올 때 큰 변화가 없습니다.

즉 우리 체온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그대로 에너지를 전달한다는 거죠.

그래서 ‘하~’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반대로 ‘호~’의 경우 우리는 입술을 오므리게 되죠.

이때 바람은 빠른 속도와 강한 압력을 가지게 됩니다.

‘호’라는 입김은 아주 순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입 밖의 어떠한 다른 열에너지를 받을 새도 없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거죠.

숨결이 눈에 보이는 계절. 겨울.

이 낭만과 온기를 예전처럼 '함께' 나눌 수 없어 아쉬운 요즘인데요.

서로의 숨결을 마음껏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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