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잠재적 위험 '여전'…백신 접종 어떻게?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1.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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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소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집단 면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했는데요.

접종 대상은 누구고 언제부터 접종이 이뤄지는지 그리고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최형석 김용원 기자입니다.

불과 한 달 전, 하루 역대 최다인 32명이 발생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한 자리 대로 떨어지면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한달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0명 대에서 1명 대로 낮아진 것입니다.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 속에 일상 생활에서도 대면 접촉을 자제하면서 기존 집단 감염원에 의한 추가 감염 위험은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백신이 나올 때까지 추가 확산을 막고 개별적 그리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감염원을 추적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지난 22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것에도 물론 주력해야겠지만 우선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고.."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 얹는 감염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애월읍 식당발 집단 감염의 경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무시했다가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자가격리를 위반해 무단 이탈했다가 적발되는 경우도 20건이 넘고 있습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지난 22일)>
"저희가 경찰과 공조해서 첩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하루 검체 검사 건수가 700백 명에 육박하는 등 잠재적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가운데 감염자가 또 다시 늘어나면 백신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고강도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동안 지역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KCTV 뉴스 최형석입니다.



정부가 연내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위해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크게 네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기존 독감 바이러스 백신을 제조 기반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상온에서 보관 가능하며 도내 병의원을 포함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신기술로 개발된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80도의 초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제주도는 저온 냉동시설을 갖춘 접종센터 두 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입니다.

접종시기는 다음 달부터 7월까지로 유통 보관이 수월한 백신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다음달 우선 접종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복지시설 종사자, 그리고 요양병원 입소자 등 1만 9천 8백여 명입니다.

나머지 19살에서 49살 성인 28만 5천여 명은 2차 접종 대상입니다.

이 밖에 50살 이상 성인과 각종 시설 종사자도 접종 권장 대사에 포함된 반면, 19살 미만 아동과 청소년은 임상 결과가 아직 나온게 없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집단 면역이 이뤄지려면 통상 접종률이 65%를 넘겨야 하는데 제주도는 이보다 높은 7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신 물량이 확보되면 의사 한 명당 하루 150명까지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지난 22일)>
"최소 하루 6백 명 정도 접종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의사가 4명, 간호사가 8명, 행정요원이 10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저온 냉동고가 설치된 RNA 백신 접종 센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한 군데씩 지정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의료인력이 분산되면서 당장 보건소 검체 검사나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준수와 동참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이 밖에 지난해 독감 백신 사망 사고로 전도민 무료 독감 백신 접종률이 50%대에 머문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을 집단 면역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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